서울 상승폭 지난주 2배…성북·서대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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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급속히 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부동산에 급매물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 지역 상승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도 상승전환했고, 일주일 만에 오름폭은 전 주 대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안양시 동안구, 성남시 분당구 등 경기 주요 지역도 상승 폭을 키웠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5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8%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0.04%)보다 더 확대된 0.06%만큼 올랐으며, 경기도도 0.11%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이 집값이 올랐다. 지난 2월 말부터 11주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던 강남구는 이주 0.19% 오르며 단번에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서초·송파·용산구도 각각 0.17%, 0.35%, 0.21%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중저가 지역도 크게 올랐다. 성북구(0.54%)는 종암·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45%)는 홍제·북가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39%)는 가양·염창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구로구(0.33%)는 구로·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그 외 영등포구(0.26%)는 신길·양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으며 금천구(0.2%)도 시흥·독산동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계약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의 경우 규제지역으로 선정돼 있는 안양시 동안구(0.69%), 광명시(0.67%)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각각 호계·비산동 그리고 하안·철산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올랐다. 성남 분당구(0.43%)는 야탑·정자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이주 0.2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대단지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계약 체결이 이어졌다.
특히 성북구(0.51%)는 길음·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4%)는 옥수·하왕십리동 위주로, 강북구(0.4%)는 미아·번동 위주로 올랐으며 광진구(0.37%)도 구의·자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체결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이번 상승장을 두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한강벨트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송파구에서 시작된 급매물 거래를 시작으로 인근 서초·강동 등 막판 급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양도소득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다수 소진됨에 따라) 상승한 매도호가가 가격 흐름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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