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머크,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알리글로’ 공급망 강화

원부자재 안정적 확보 및 공정 효율화 추진
미국 진출 혈장제제·헌터라제 생산 기반 공고
정기 기술 협의체 운영·공동 R&D 기회 모색


GC녹십자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웅 GC녹십자 운영 총괄 부문장(왼쪽)과 김영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C녹십자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GC녹십자가 글로벌 과학기술 기업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손잡고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미국 시장에 안착한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 등 핵심 제품의 원부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GMP 생산 공정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머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웅 GC녹십자 운영 총괄 부문장과 김영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주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된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와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제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제품 공급의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머크는 원료 확보부터 공정 기술 지원까지 생산 전반에 걸친 통합 협력 체계를 제공한다. 엄격한 내부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한 제품 배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화두인 공급망 불안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양사는 정기적인 기술 및 공정 협의체를 운영해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GC녹십자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인프라 강화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생산 공정의 미세한 변화가 제품 품질에 직결되는 만큼,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과의 밀착 협력은 품질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검증된 파트너를 통한 공급망 다변화는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신웅 GC녹십자 운영 총괄 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필수의약품의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협력과 공정 최적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대표는 “머크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GC녹십자의 핵심 치료제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적의 생산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