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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무임승차 손실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정승차 단속 업무를 하는 직원의 고충을 소개한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다큐멘터리 3분’이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근무하는 역무원 A씨의 근무 환경을 다뤘다.
A씨는 제작진으로부터 ‘역무원의 고충’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말을 꺼내기도 전 갑자기 “떴다”는 말에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부정승차를 적발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다시 자리에 앉은 A씨는 같은 질문을 받는 순간 또 “떴다”는 소리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돌아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본 제작진이 괜찮냐고 묻자 “이정도는 일상이라 괜찮다”고 답했다.
“일상이라 하기엔 너무 힘들어 보인다”는 내레이션도 이어졌다.
개찰구 앞 인터뷰에선 “요즘도 (부정)무임승차가 많냐”는 질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답변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임승차 승객이 바로 옆에서 발견됐다. 뒤를 쫓던 그의 뒤로 개찰구를 그냥 통과하는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겼다.
하차 미태그로 적발된 한 여성은 A씨의 확인 요청에 “부정승차로 의심하냐. 이깟 몇백원, 기분 나쁘니 환불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찍고 타지 않아 환불할 금액도 없었다.
영상은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광화문역 역무원. 정년퇴직때까지 웃음 잃지 않길 바라겠다”고 마무리했다.
지하철 부정승차 연간 5만3000건…무임승차 가장 많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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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3~2025년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부정승차는 연평균 5만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승차 징수액은 연평균 25억원 수준이다.
올 1분기는 8812건 적발됐고 4억6229만원을 징수했다.
2023년부터 올 1분기까지 적발 건수는 16만8730건, 징수액은 81억6111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부정승차 유형은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 사용’으로, 81.4%를 차지했다. 보통 부모나 배우자 등 가족이나 지인의 우대용 교통카드를 빌려쓰는 경우다.
기후동행카드 부정 사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카드를 사용하거나 카드를 돌려쓰는 경우, 청년이 아닌데도 청년권을 쓰는 경우 등이 적발됐다. 지난해 단속 건수는 5899건, 징수액은 2억94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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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
올 1분기 무임승차가 가장 많은 곳은 제기동역이었다. 승차인원 144만명 중 68만명이 경로승차로 나타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2%의 비중을 차지했다.
동묘앞역은 42%, 청량리역은 35.9%, 종로3가역은 32.4%를 기록했다.
평균 무임승차 비율은 15.1%로 이들 역은 2~3배 가량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이 가장 많은 21.6%였고 8호선 18.8%, 5호선 17.3% 등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승차와 함께 무임승차 등이 증가하면서 서울교통공사의 운영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공사는 “경로 무임승차 비율이 증가하면서 운영 부담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런 구조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무임승차 손실에 따른 부담을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강력한 부정승차 단속과 더불어 법적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부정승차로 단속되면 운임의 30배에 달하는 부가운임을 내야 한다. 부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형법 347조 등에 근거해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민사소송 및 강제집행을 통해 부가금을 징수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는 17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40건의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