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체 쏘았을 주체 이란만 해도 여러 가지”
![]() |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타격 주체와 관련해 “그런 것(비행체)을 쏘았을 주체가 이란만 해도 여러 가지 아니냐. 민병대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드론 공격이 유력한 상황이냐’는 물음에 “(비행체를) 가져다가 좀 더 찾아봐야 한다. 지금 섣불리 특정하기가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비행체를 두고 이란이 생산한 드론이나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타격 주체로 민병대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 곁에 있던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가 미사일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사실 그건 저희도 확인이 어렵다”며 “미확인 비행체가 맞는 이야기 같다. 처음에 ‘피격’으로 (입장이) 나간 것은 선원들이 충격이 있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장관은 “추가적인 정보들이 없었고 그 상태로 (입장을) 썼던 부분에 대해 애매한 측면이 있어 그(피격) 표현을 뺐다”고 덧붙였다.
향후 비행체 잔해가 국내로 들어올 경우 해수부는 조사에 동참하진 않을 전망이다. 황 장관은 “저희는 (엔진을) 잘 모를 것 같다. 저희는 선박과 관련돼 있다. 저희가 처음에 (두바이에) 갔던 건 선박의 문제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