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사관에 조사 결과 전달…소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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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정부는 12일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외부 공격을 받은 한국 선박 HMM 나무호에서 발견된 비행체와 관련해 “수거된 비행체 엔진 잔해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사실 확인 및 공격의 주체를 특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격 주체가 식별되기 전까지는 특정 국가에 대한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해당 비행체가 이란의 드론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5월 10일 박윤주 1차관이 주한이란대사에게 우리 현장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했고, 이란대사는 이를 본국에 충실히 보고하겠다고 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이란측과 나무호 관련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나무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미국의 해양자유구상(MFC) 또는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를 검토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한미 간에는 이번 나무호 문제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적 이용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 나무호에 대해서도 우리 현장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상세 설명했다”면서 “MFC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응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조사와 향후 대응을 다룸에 있어서 신속성, 정확성 그런 완전성 측면 모두를 감안해 조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행체 엔진이 국내로 언제 들어오냐는 물음에 “운송과 조사기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면서 “비행체 엔진 잔해에 대해선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로 들여와서, 전문기관에서 분석하는 방안을추진 중이다”고 했다.
이어 “비행체가 무엇인지, 어떠한 기종인지 등을 식별하기 위해선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 분석 방식이 필요하고, 이러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비행체 종류나 기종이라든지 공격 주체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또한 나무호 비행체와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비행체의 기종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