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제다’ 국가 무형유산 가치 잇는다

오는 16일 순천만국가정원서 ‘차-울력의 날’ 재현 행사

제다 체험.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가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가유산청 보조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가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인 ‘제다(製茶, 차나무에서 딴 잎으로 음료를 만드는 것)’의 자율적 전승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자로 선정된 (사)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이사장 장미향)는 연말까지 지역의 독특한 ‘차-울력’ 문화와 제다법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청년제다학교, 전승공동체 차-울력 재현행사, 장애인 차 문화 향유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활용 디저트 개발 등이다.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차-울력의 날 선포식 및 재현 행사’는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순천만국가정원 내 일지암(명원정)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차 애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데, 홍랑예술단의 ‘차 울력 노동요’와 ‘찻잎 피리 대금 공연’을 비롯해 ‘차-울력의 날’ 공식 선포, 국가정원 다원에서 찻잎을 따는 ‘채엽’ 행사, ‘구초구포차’를 직접 만드는 제다 시연 등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인 ‘제다’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는 다음 달 서울 코엑스몰에서 개최될 ‘제23회 국제차문화대전’에도 참가해 순천지역의 제다 문화를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