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수능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 공동공약 [세상&]

6·3 지방선거 출마 후보 공동공약 발표
대입자격고사 도입·대학서열 해소 추진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 전환도 제시
AI·기후위기 대응 교육 강화 방침 방안도


2026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15명.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민주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입시 경쟁 완화와 대학 서열 해소를 핵심으로 한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2026년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15명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 경쟁으로 왜곡된 교육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성장과 발달이 이뤄지는 교육 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교육이 입시 중심 경쟁 구조에 갇혀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입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선진국 수준의 대입자격고사 도입을 추진하고, 늦어도 2030년대 초반까지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학 서열 해소도 공약에 담았다. 후보들은 대학 서열과 학벌 중심 구조가 과도한 입시 경쟁을 고착화하고 공교육을 왜곡시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거점국립대 간 공동학위제와 학사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연합대학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등 이른바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다. 고교 평준화를 내실화해 학교 간 격차와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교육 주체의 권리 보장도 강조했다. 후보들은 교사의 교육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 보호를 위한 법·조례 개정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교직원의 정치기본권 보장과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속 추진도 약속했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대응을 내세웠다. 생태·기후정의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전반적 역량)와 비판적 사고력을 높이는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무상교육·혁신학교·인권조례로 시작된 교육혁신은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공교육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동 공약에는 ▷강원 강삼영 ▷경기 안민석 ▷경남 송영기 ▷경북 이용기 ▷광주전남 장관호 ▷대구 임성무 ▷대전 성광진 ▷서울 정근식 ▷세종 임전수 ▷울산 조용식 ▷인천 임병구 ▷전북 천호성 ▷제주 고의숙 ▷충남 이병도 ▷충북 김성근 후보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