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월 상환액 6천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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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주택 가격과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고비용 주택시장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부동산협회(CAR)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전통적 주택구입능력지수(Traditional Housing Affordability Index)'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캘리포니아 중간가격(existing single-family home median price)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가구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1년 전 16%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CAR는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수 있으려면 세전 소득의 30% 이하를 주택 원리금과 세금·보험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4만6,830달러였다. 20% 다운페이먼트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6.93%를 적용할 경우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21만7,600달러로 집계됐다.
월 원리금 상환액은 5,440달러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캘리포니아의 부담은 훨씬 큰 수준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기준 전국 중간가격 주택 구매 가능 가구 비율은 37%였으며, 전국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0만2,300달러였다.
특히 남가주 지역의 부담은 캘리포니아 평균보다도 높았다.
CAR 표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롱비치-글렌데일(Los Angeles-Long Beach-Glendale) 메트로 지역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약 97만달러 수준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에서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약 25만달러에 달했으며, 월 주택 상환 부담은 6,000달러에 육박했다.
오렌지카운티-애너하임-어바인(Anaheim-Santa Ana-Irvine) 지역은 부담이 더 컸다. 중간주택 가격은 140만달러를 넘었고, 필요한 최소 연소득도 35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랜드엠파이어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았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Riverside-San Bernardino-Ontario) 메트로의 경우 중간주택 가격은 약 65만달러 수준으로,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16만달러대였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구매 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산호세(San Jose) 메트로 지역의 중간가격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최소 연소득은 52만달러를 넘었으며,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역시 37만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CAR의 조던 레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재고 증가와 금리 안정 조짐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CAR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매물 증가와 경쟁 완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기지 금리 인하 여부와 신규 공급 확대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