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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31일 한국 부산 김해공항에서 만나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13일 방중을 앞두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총 12곳을 대거 제재했다. [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3일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 3명과 기업 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1일(현지시간) 이란 국적의 개인 3명, 홍콩 기업 4곳, 아랍에미리트(UAE)기업 4곳, 오만 기업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신규 지정했다. OFAC은 이들이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가 규제가 느슨한 국가들에 설립한 위장기업을 이용해 원유 판매 과정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은폐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이란 정권으로 흘려보내고 있다는게 OFAC의 설명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은 이란 정권의 무기 프로그램과 테러 대리세력, 핵 야망을 위한 자금원을 계속 차단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가 이번 전쟁의 일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재 대상이 된 개인이나 기관은 미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 이들과의 미국 내 거래도 금지된다. 제재 대상 기업과 거래하는 곳도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8일에도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기업·개인 등 10곳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이란 관여 기업을 연달아 제재하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이란 설득을 강하게 요청하는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