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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본부 밖에서 유럽연합(EU)을 상징하는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아동의 납치와 강제 이주에 관여한 러시아인 16명과 러시아 기관 7곳 등에 제재를 부과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러시아가 강제로 삶의 터전을 옮긴 우크라이나 아동이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과 기관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EU는 우크라이나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미래 세대를 약화하려는 목적의 이런 행위가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아동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재 명단에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에 점령된 지역의 관리들과 정치인, 청소년 캠프 운영 책임자, 군사·애국주의 단체 지도자 등 개인과 러시아 교육부와 연계된 연방 기관들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자들의 자산은 동결되고, EU로의 여행도 금지된다. 또한, EU 시민들과 기업들은 이들에게 재정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고 EU는 설명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앞서 2023년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개전 후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벨라루스 등으로 강제 이주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약 2만명 중 집으로 돌아온 어린이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100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