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 ‘정선군민대상’ 받는다

황인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


[헤럴드경제(정선)=함영훈 강원취재본부장] 황인오(70) 정선 사북민주항쟁동지회 회장이 정선군민대상을 받는다. 정선군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6월 9일 열리는 제44회 정선군민의 날 기념 군민체육대회 때 함께 열린다.

10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선군민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정선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군 발전에 뚜렷한 공적을 쌓은 황인오(70)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군은 황 회장이 1980년 사북항쟁과 관련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사북항쟁이 정선의 민주주의와 노동인권의 상징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인권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주요 선정 이유로 꼽혔다.

황 회장은 2019년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사북읍 뿌리관 광장에서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까지 ‘희망의 600리길 도보행진’을 전개하며, 사북항쟁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공식 사과와 명예회복, 기념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황인오 회장


이와 함께 사북항쟁 관련 사료를 수집·정리하여 후대에 올바른 역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역 학생과 군민을 대상으로 교육 및 강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역사적 의의 확산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2025년 사북항쟁 제45주년 기념식에서는 국무총리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명예회복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4월에는 ‘1980년 사북사건 국가사과 이행 촉구 결의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다.

황 회장은 폐광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은 사북 지역에서 과거의 상처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고 정선군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