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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출신 성남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박민영. [박민영 후보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색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달 노동자, 예술인, 전직 운동선수 등 다양한 현장 이력을 가진 이들이 정치권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과거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개그우먼도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성남시의원 비례대표에 출마한 박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S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인 박 후보는 2014년께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 코너 ‘극과 극 - 섹시와 보이시’로 인기를 끌었다.
개그우먼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후 배우 활동을 거쳐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그가 정계에 문을 두드린 건 오랜 봉사활동에서 느낀 제도적 한계가 계기가 됐다.
1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박민영은 현장에서 제도적 한계를 느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인터뷰에서 방송 활동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박민영은 “(‘웃찾사’ 활동 당시) 짧고 타이트한 의상 때문에 주변 시선이 힘들었다”며 “무대 뒤에서 울고 바로 무대에 오른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성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볼륨이 좀 있게 나오려면 과해야 됐다. 그래서 양말, 휴지도 많이 넣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수술하러 갈 걸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자괴감이 들더라”라며 “누워있으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는 체육계 인사들의 도전도 활발하다.
경북도의원 선거에 나선 임민혁(32) 민주당 후보는 2023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등에서 활약한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이다.
그는 은퇴 당시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계를 꿈꾼다”는 글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정치 현장에서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경남 김해에서는 현역 경륜 선수인 문현진(39) 개혁신당 후보가 시의원에 도전한다.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 준 효자로도 잘 알려진 그는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주황색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누비며 “4년의 임기를 올림픽 준비하듯 열정적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