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TF로 올 들어 최장기 순유입
비농업 일자리 전망치 상회
고유가 여파 인플레 우려 여전
미국·이란 종전 협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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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미지.[AFP]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6주 연속 자금 순유입에 힘입어 8만 달러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일 8만2698달러까지 오른 뒤 7만9000달러~8만달러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이후 이달 초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기준 주간 상승률 2.5%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을 뒷받침한 건 기관 자금이다.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12개로 지난 4월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6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4월2일(2234만달러) ▷4월10일(7억8631만달러) ▷4월17일(9억9638만달러) ▷4월24일(8억2370만달러) ▷5월1일(1억5387만달러) ▷5월7일(7억684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13일~7월25일 기록한 7주 연속 순유입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미국 고용 상황은 회복력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고용 증가 폭 18만5000명(수정치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증가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만5000명)의 2배에 달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그룹 고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고용 지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최근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에는 긍정적 지표지만, 결국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고유가 영향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거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확률을 73%로 반영했다.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확률은 14%로 봤다.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결과는 주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으로부터 미국이 요구한 종전 조건과 관련한 답변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매체 엑시오스는 6일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2주 휴전’을 합의한 뒤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중재국을 통한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는 전날 “비트코인이 5~7일 이내에 강력한 지지선인 7만7594달러를 테스트할 확률이 60%”라며 “이후 심리적으로 중요한 7만4000달러 영역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지점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여 자연스러운 반등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7만4000달러 테스트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 14~21일 내에 8만5000달러 이상을 목표로 급격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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