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김 통했다”…완도 찾은 해외 바이어들, K-수산식품 주목

14개국 바이어 40개사 참가…수출상담액 7300만달러
전복·해조류 중심 계약 이어져…현장서 800만달러 성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Pre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연계 수출상담회’ 현장 [aT]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전남 완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며 K-수산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전복과 김, 미역 등 해조류 제품을 중심으로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이 이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완도군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2026 Pre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7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수산식품·해조류 가공업체 52개사와 프랑스, 일본, 중국, 미국 등 14개국 해외 바이어 40개사가 참가했다.

상담회에서는 전복과 건미역, 해조류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바이어들은 제품 특성과 공급 가능 물량, 인증 절차 등을 점검하며 계약 가능성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전복과 미역 제품 등을 중심으로 5건, 800만달러 규모 계약이 성사됐고 34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aT는 행사 기간 정책자금과 수출지원 사업 안내, 광주세관 연계 수출 컨설팅 등을 운영해 참가업체들의 해외 진출 준비를 지원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일본 바이어 미야데라 유키 씨는 “한국 해조류와 전복 제품은 품질과 안전성이 우수하다”며 “현장 상담을 통해 수출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 바이어 응우옌 꽁남히엔 씨도 “한국 수산식품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자리였다”며 “향후 공급 계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K-수산식품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8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정희 aT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상담회는 국내 수산식품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자리였다”며 “맞춤형 상담회와 연계 지원을 확대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