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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전북도의회에서 내란 방조 사건 무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북 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가 “공천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심이 너무 많이 드러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지사 업무가 중지됐다. 이튿날 전북지사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죽인 김관영을 전북 도민들이 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김 후보는 8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정청래 대표의 사심 공천을 주장하며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1월 30일 청년들과 함께 한 식사 자리 후 참석자들에게 대리기사 비용을 지급한 사실이 식당 내부 폐쇄회로(CC) TV에 찍혀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에 대해 “저의 불찰이지만, 12시간 만에 저의 제대로 된 해명조차 듣지 않고 바로 전격적으로 제명이 이뤄져 우리 도민들의 선택권이 박탈됐다”라며 “도민들께 평가받을 기회 자체가 아예 차단 됐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공천 불복’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정상적인 공천 절차와 경선 절차를 거쳤다면 할 말 없겠지만 정청래 대표의 사심이 개입돼 제명하고 공천 열차에서 탈락시켰기에 이제는 본투표에서 도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도민들이 ‘중앙당 공천장이 아니라 우리가 공천장을 주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당선 후 복당 여부에 대해선 “저는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의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믿어온 사람이다”라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우리 도민들의 분노가 대단히 크고 반드시 직접 투표로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저에게 출마를 종용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반영된 것이다. 당선돼 당당하게 선거 과정을 통해 민주당의 공정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고 다시 복당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지역 민심에 대해선 “‘내가 투표 안 하려고 했는데 당신이 무소속으로 나와서 너무 고맙다. 내가 반드시 투표 하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며 “민주당의 조직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성남 민심이 더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했다.
한편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이날 ‘내란 동조 의혹’으로 고발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를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전북도지사로서 도청사 폐쇄 등의 행정안전부 지침을 이행하고, 지역 계엄사령부에 협조한 혐의로 고발됐다.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30일 김 예비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전날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특검팀은 “김 예비후보는 계엄선포 29분 후 기자 인터뷰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며 “당시 도지사가 국헌문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청사 폐쇄, 준예산 편성, 35사단 지역 계엄사와의 협조체제 유지 등 고발장 기재 혐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김관영 후보도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의 ‘대국민 사기극, 도민 모욕의 정치’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라며 “선거를 위해 내란 몰이에 나서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의심의 시선 앞에 앞세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전북도정에 대한 모욕,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북도민을 모욕한 정치적 폭거로 규정하며 이 후보를 향해 “거짓말로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는가. 선거를 위한 내란 프레임으로 도민을 모욕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