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5069억원…전기차 타이어 선방 전년 대비 43%↑

타이어 부문 영업이익률 17.1%
고인치 타이어 비중 2%p ↑
전기차 타이어 비중 6.6%p ↑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 29.6%
자회사 한온시스템 영업익도 361.1% 급증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중심의 프리미엄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2.9% 증가한 50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5%다.

주력인 타이어 부문은 매출 2조5657억원, 영업이익 4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31.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부담, 고유가 상황 속에서도 전동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함께 유럽·한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교체용(RE) 타이어 판매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9.6%로 6.6%포인트 확대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를 추가 공급했다. 현재 포르쉐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50여곳, 30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운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16~22인치까지 약 300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열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한온시스템의 1분기 매출은 2조7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361.1% 급증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고인치 제품 비중 51%,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