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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DL㈜이 주요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8일 DL㈜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858% 급증한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523억원 늘어난 1조2828억원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석유화학과 에너지 부문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과 해외 사업 거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켜냈다.
DL케미칼은 폴리부텐(PB) 부문에서 높은 마진을 지속했고 폴리에틸렌(PE) 부문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 이후 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 크레이튼은 연말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 가동률 회복과 판매 증가가 이어졌고 원재료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흑자 전환했다.
DL㈜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설비의 공급 안정성을 경쟁 우위 요소로 활용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 실적도 눈길을 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국내외 발전 자산의 이용률과 전력 판매 마진이 모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4% 늘었다.
글래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27.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한국 관광 수요가 늘어나며 객실 단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미래 전망도 밝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된 환경에서도 주요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극대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DL이앤씨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4.3% 증가한 15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252억원으로 4.6% 감소한 반면 순이익(1601억원)은 429.5%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