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최대 연어 회귀천 살린다

양양 남대천 복원 위한 ‘워터 포지티브’ 사업 착수
기후부 등과 손 잡고 민관 협력 형태로 2037년까지 진행
정부·공공기관이 정책기획·사업발굴
SK하이닉스가 전체 사업비 부담


SK하이닉스가 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기후부 등과 ‘강원 양양 남대천 노후 보 개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이병기 SK하이닉스 양산총괄, 탁동수 양양군 부군수,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SK하이닉스가 강원도 양양 남대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남대천 노후 보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형태로 추진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 기후에너지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 함께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관련 정책을 기획하고 사업을 발굴해 SK하이닉스가 동참하기로 했다. 설계·공사·유지관리 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를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2037년까지 진행된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지속가능한 물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워터 포지티브 개념을 실제 하천 복원 사업에 접목한 첫 사례다. SK하이닉스가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SK하이닉스는 남대천 내 노후 보 개선을 통해 유량을 확보하고 물고기의 건강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국내 최대 연어 회귀천인 남대천은 물 흐름 변경으로 연어가 산란처로 돌아오지 못하는 생태계 위기를 겪어왔다.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물길을 열어줄 예정이다.

워터 포지티브 사업은 수생태계 회복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쾌적한 수변 환경을 제공해 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기 SK하이닉스 CPO(최고생산책임자) 양산총괄은 “이번 사업은 기업의 워터 포지티브 활동이 지역사회, 자연환경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수자원 보호를 위한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