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사라지면 밥상도 흔들린다”…SP삼화, 마포 노을공원에 ‘벌 숲’ 심었다

[SP삼화]


창립 80주년 맞아 환경재단과 ‘꿀숲벌숲’ 캠페인 진행
상수리나무 식재·씨드뱅크 설치로 도심 밀원숲 조성
임직원·시민 자원봉사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글로벌 종합화학소재 기업 SP삼화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숲 조성에 나섰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꿀벌 개체 수 감소가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임직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벌인 것이다.

SP삼화는 환경재단과 함께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꿀숲벌숲’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벌에게 안정적인 먹이원과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심 생태계 복원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SP삼화 임직원과 사전 모집된 일반인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벌의 먹이원이 되는 밀원숲 조성을 위해 상수리나무 묘목을 심었다. 나무 종자와 흙을 담은 도토리 마대인 ‘씨드뱅크’도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단순 식재에 그치지 않고, 숲이 스스로 번성할 수 있는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꿀벌은 농작물 생산과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가운데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서식지 감소 등으로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드는 군집 붕괴 현상이 확산되면서 생물다양성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SP삼화는 이번 캠페인을 창립 80주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했다. 1940년대 출발한 삼화페인트그룹 계열의 화학소재 기업으로, 최근에는 도료를 넘어 고기능 소재와 친환경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활동도 제조업 기반 기업이 환경 복원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접점을 넓힌 사례로 볼 수 있다.

SP삼화 관계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환경재단과 임직원,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가게 돼 뜻깊다”며 “지난 8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도 생태 복원과 같은 환경적 가치를 실천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