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D-120…조직위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 기할 것”

개막 120일 앞두고 브리핑 개최
8개 전시관 통해 섬의 미래 제시
현재까지 27개국 참가 확정돼
9700면 주차장 확보 교통난 해소
여객선 운임 50% 지원 혜택 제공


돌산 진모지구 전경 (사진=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 120여 일을 앞두고 조직위가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는 현재 공정률이 6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시설 공사와 프로그램 운영 등 남은 기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박람회 준비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에서 막을 올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61일간 이어진다. 행사는 여수시가 기획한 세계 최초 섬 특화 박람회로 총사업비 703억 원이 투입된다.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종기 사무총장


조직위는 7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준비 중인 8개 전시관 및 개도·금오도 부행사장 체험 콘텐츠를 설명했다.

박람회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 3곳을 연계한 복합 콘텐츠로 구성된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8개 전시관이 들어서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주제섬은 바다 위 상징물로 조성되며 해양생태섬, 미래섬 등 전시관에서는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배치한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섬 캠핑과 트레킹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섬 특산물을 활용한 식단 제공 등 체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또 다른 부행사장인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를 개최해 섬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이 기간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연계 행사 40여 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국 유치는 현재까지 27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가 확정됐다.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기존 교류 도시를 중심으로 협의를 지속해 5월 중 30개국 유치를 완료한다. 프랑스, 중국, 일본 등은 각국의 섬 문화를 선보이며 아일랜드는 전통 무용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 사도 전경 (사진=여수시 제공)


교통 대책으로는 진입도로 전광판을 활용한 외곽 우회 유도와 가변 신호 운영 등 수요 조절 방안을 수립했다. 여수시는 돌산 지역과 외곽에 총 20개소 97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 60대를 투입한다. 해상 수송을 위해 요트와 도선을 활용한 접근 체계도 구축 중이다. 항공과 철도 등 광역교통망 증편도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인다.

관광객 혜택도 구체화했다. 박람회 기간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임은 50% 지원된다. 정부가 지정한 ‘섬 방문의 해’와 연계해 숙박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지출 경비의 일부를 지역화폐 등으로 환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시민 참여를 위해 여수시는 자원봉사자 880여 명을 모집했으며 통역과 안내 분야에 배치한다. 범시민준비위원회는 숙박 및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3정 실천운동’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브리핑 현장


여수시는 이번 박람회를 섬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유인도서 12개소의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는 현재 공정률 63%를 기록 중이며 행사 종료 후에도 전시와 공연이 결합한 복합 관광공간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는 “섬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섬을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남은 기간 시설공사,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손님맞이 대책 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박람회 준비 상황을 투명하게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