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28개사 참가
AI·광학센싱 기반 수처리·재활용 기술 관심
유럽 기업들과 협력 논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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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독일 뮌헨에서 ‘2026년 뮌헨 환경기술·수처리·폐기물 전시회(IFAT Munich 2026)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했다. 사진은 통합한국관 부스에서 국내기업과 해외 기업 간의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국내 환경기업들이 세계 최대 환경 전시회에서 1억달러가 넘는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경제진흥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환경기술·수처리·폐기물 전시회(IFAT Munich 2026)’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국내 환경기업 28곳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IFAT는 1966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환경 산업 전시회다. 격년으로 열리며 올해 행사에는 61개국 3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약 14만명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전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 기술과 스마트 물 관리, 고도 수처리 솔루션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 시장에서도 단순 환경 규제를 넘어 에너지 효율화와 AI 기반 운영 최적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AI와 광학 센싱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수처리, 오염물질 선별·제거 기술 등을 선보이며 총 429건, 약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폐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는 자사 공정 제어 기술과 관련해 미국·오스트리아 기업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플라스틱 순도 측정기 ‘푸리체커’를 개발한 리플라는 기존 오스트리아 바이어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며 수출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해당 바이어는 리플라의 장비를 자사 플라스틱 포장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I와 광학 센싱 기술을 활용해 캔과 페트병을 자동 분류하는 지테크인터내셔날의 무인회수기와 초음파 기반 폐수 처리 장비를 선보인 퍼스트랩 역시 현지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 수처리 시장은 올해 기준 약 608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전쟁 장기화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흐름이 맞물리면서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 효율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코트라는 전시회 참가에 앞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고 유럽 환경산업 시장 동향과 수출 기회, 폐기물 관리 및 미래 도시 인프라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전쟁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제조업과 ICT 분야 모두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유럽 친환경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