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동원령’은 없다. 강릉시 벼 이앙 첨단장비 지원

강릉시가 모내기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벼 이앙기 생력화 장비 보급에 나섰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과거 모내기철이 되면, 군인, 공무원, 중고생은 모내기에 동원되어 본업과 본분에서 잠시 멀어졌다.

농업이 주산업인 시절,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 조선시대엔 임금도 궁궐 내 논을 두어 모내기를 하며 솔선수범하던 때가 있었으니.

이런 풍경을 낭만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가난과 봉건의 상징일 뿐, ‘국민이 각자가 각각 주어진 소임을 다할 때 나라가 발전한다’는 명제는 늘 ‘참’이다.

모내기 동원령을 없앤 것은 과학기술이다. 여기에 뜻있고 지혜로운 지자체의 나눔 거버넌스가 더해지면서 고령화된 농촌에 햇살이 비춰진다.

강릉시는 본격적인 벼 모내기철을 앞둔 시점,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벼 생력화 장비 3종을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장비는 벼 동시이앙 측조시비기, 모판이송기, 벼 동시이앙 제초제 살포기로 승용 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심화되고 있는 영농 작업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번기 중에서도 노동력이 집중되는 모내기철 작업 부담을 줄여 농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영농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김경숙 강릉시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생력화 장비 보급을 통해 모내기철 농번기 노동력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고령 농업인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