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유니클로 고장 日서 ‘잭팟’…매출 신기록

구매 고객 70% 이상 ‘Z세대’
올해 국내·외 매출 1조원 목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내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쇼핑 중인 고객 모습 [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무신사의 자체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달 도쿄 팝업스토어에서 패션·뷰티 두 카테고리 모두 성과를 얻으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에서 지난달 10~26일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은 전월 동기(3월 10~26일) 대비 약 170%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론칭 이래 월간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특히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일본 Z세대로 나타났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자체 큐레이션 방식으로 일본 고객 수요를 잡았다. 이번 팝업에서도 일본 여성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섬세한 디테일과 무드를 강조한 아이템을 전면에 배치했다. 도트 패턴과 유연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폴카 도트 시어 긴팔 티셔츠’와 ‘폴카 도트 호보 크로스백’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첫 선을 보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도 인기를 끌었다. 세럼, 립 에센스, 핸드크림 등 주요 제품이 모두 뷰티 카테고리 판매 10위권에 올랐다.

현지 오프라인 성과가 국내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다. 지난해 10월 도쿄 팝업을 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오르며, 올해 1분기(1~3월) 무신사 스탠다드 국내 매장의 일본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86% 급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첫 글로벌 매장을 포함해 15개를 출점했으며 올해는 제주 등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연내 60호점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온·오프라인 결합을 바탕으로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국 특유의 감도를 담아낸 패션부터 기능에 충실한 뷰티 카테고리까지 결합한 무신사만의 ‘토털 코디네이션’ 전략이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려는 일본 젊은 층의 수요와 맞아떨어진 것이 이번 성과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