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익 172억원…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1분기 신규수주 4768억원…올해 수주 목표 3.1조원


서울 장교동 한화 그룹 사옥. [한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1분기 대형 사업 준공 여파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화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건설부문 매출액은 5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대형 사업이 준공되면서 외형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건설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지난해 1분기 2.0%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회사 측은 “대형사업 준공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보면 건설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536억원에서 2분기 7376억원, 3분기 7040억원, 4분기 6106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5218억원으로 내려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404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7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수주 측면에서는 올해 1분기 총 4768억원을 확보했다. 건축·개발 부문에서 4604억원, 인프라 부문에서 164억원을 수주했다. 주요 수주로는 평택 지제역 공동주택 3119억원, 여의도 eDC 2차 1009억원, 춘천 하수처리장 도급 증액 141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건축·개발 부문에서 2조3000억원, 인프라 부문에서 8000억원을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건축·개발 부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1조2000억원, 주택 9000억원, 데이터센터 3000억원 등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철도·항만, 환경, 부지조성 사업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한다.

수주잔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수주잔고는 올해 말 기준 13조7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BNCP) 수주잔고 9조4000억원을 제외한 규모다. 중동 지역 리스크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이라크 BNCP 7만 세대 사업은 현지 국무회의 승인 이후 공사 재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요 수주잔고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1조6425억원, 수서역 환승센터 1조3536억원, GTX-C 4602억원, 울산 무거동 공동주택 4240억원, 대전하수처리 현대화 사업 233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 복합개발사업도 향후 실적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총사업비 3조1000억원 규모로, ㈜한화의 도급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수서역 환승센터는 총사업비 2조3000억원, 도급액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2026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대전역세권과 잠실 MICE 사업도 2026년 이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