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흑자 전환…‘美관세 여파’ 지누스 적자
![]() |
| 더현대 서울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백화점 사업 순매출이 632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다만 면세점 사업과 가구 계열사 지누스를 포함한 그룹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9501억원에 그쳤다.
6일 현대백화점의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632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7% 증가한 13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183억원), 4분기(237억원)에 이어 우상향이다.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전 상품군에 걸친 소비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 명품 중심이었던 수익성이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확대됐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출도 증가세다. 올해 1분기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분기에도 고마진 패션 등 전 상품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면세점과 지누스 등의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9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2% 줄어든 988억원이다.
현대면세점의 1분기 매출은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줄었다. 시내면세점 점포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늘어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다.
현대면세점은 지난달 말부터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운영했던 DF5(패션·악세사리·부티크)와 DF7(부티크) 구역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 담배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누스의 1분기 매출은 44.2% 감소한 1396억원에 그쳤다. 301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누스는 향후 추가 ODM 수주 및 상호관세 환급, 미국 조지아 공장 정리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