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국힘 연수갑 전 당협위원장 “민심 짓밟은 밀실 공천, 전면 거부”

정승연 국민의힘 전 연수갑 당협위원장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전 당협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민심을 짓잛은 밀실 공천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6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끓어오르는 분노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0년 넘게 연수갑에서 활동해온 자신을 배제하고, 지역 연고가 없는 인사를 단수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공정과 상식이 결여된 ‘밀실 사천’”이라며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위원장은 당이 전략공천한 박종진 후보를 겨냥해 “박 후보가 지난 1월 인터뷰에서 ‘밀실·깜깜이 공천은 없다’, ‘공천은 경선이 기본’이라고 밝혔고, 공천 헌금을 ‘매관매직’에 비유하며 깨끗한 공천을 강조했다”며 “현재 상황은 이러한 발언과 상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위원장은 공천 심사 과정의 중립성과 관련해 해외여행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당 관계자와 지방의원 등 약 20여 명이 공천 심사를 앞둔 시점에 대만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며 “공천 심사와 관련된 인사들과 후보군이 함께 해외를 방문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이 해당 방문을 ‘대가성’이라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가 기자들과의 백브리핑 및 언론 인터뷰에서 ‘중앙당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해당 요청의 구체적인 경위와 절차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공개 출마 신청과 단수 공천으로 이어진 과정 전반에 대해 당원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박 후보가 타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오다 연수구로 이동한 점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지역구 세탁하러 연수에 왔는지, 본인의 지역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지,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인천 전체의 선거는 포기했는가”고 물었다.

그는 “오늘부로 중앙당의 비상식적인 공천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수구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존중하기 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