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작품, 양구 박수근 선배에게 가다..교과서 그림의 감동[함영훈의 멋·맛·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기획전시
부설 어린이미술관 교과서 작품 ‘시간여행’
권기수·노동식·박상화 작품 교과연계 감상


인제 박수근미술관에 선보일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쇠라. 쇠라는 귀족중심의 주류미술계였던 르느와르류에 대항해, 점묘법 등 다양한 실험과 힘겹게 얻어낸 노동자의 휴식 등 소재의 다양성으로 미술계에 큰 충격을 준 선구적 예술가이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광주광역시 양림동 문화예술촌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전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 선배에게로 간다.

이이남 외에 권기수·노동식·박상화 등 어린이·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보던 낯익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도 양구행에 동행했다.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교과서 속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시간여행전(展)’을 지난 5일 시작해 오는 2027년 2월 9일까지 일정으로 부설 어린이미술관 전시공간 개편에 맞춰 기획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식의 구름을 가르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소재와 재료, 실험적 기법을 통해 복합장르 예술로 펼쳐지며, 미술가들의 다변적인 노력과 상상의 세계 속에서 일상의 작은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여행으로 안내한다.

세 개의 테마의 전시 중 ▷‘일상의 유희(遊)로부터의 시간여행’에서는 노동식·김성복·박상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일상 속 예술적 즐거움을 조명하고, ▷‘상상 속 이야기로부터의 시간여행’에서는 곽수연·권기수·임택·안윤모·임만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상상과 현실이 결합된 예술 세계를 선보이며, ▷‘동서양 만남으로의 시간여행’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융합을 표현한다.

“후배 작가님들, 현대미술 빨래하러 어여오소.” 박수근의 빨래터(1950년대)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관람객이 ‘시간 여행자’가 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흐름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사유와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어린이·청소년·성인들이 예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