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많이 빠진 모습 우려”…최불암 다큐 출연 불발, 방송 복귀 불투명

최불암. [뉴시스]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배우 최불암(85)이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손상과 심각한 체중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케이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불암 측은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 계통 손상으로 자택을 오가며 통원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대를 모았던 MBC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출연이 불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최불암 측은 “사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이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크게 우려하셨다”며 “재활 일정으로 인해 촬영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2부 출연도 불투명하다. 최불암 측은 “연세가 있으신 만큼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방송 촬영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BC 제작진은 “최불암 배우와 최근까지 촬영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싶다는 가족의 요청을 존중해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며 “재활 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영된 1부는 60여 년 연기 인생을 라디오 형식으로 되짚었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맏아들 역을 맡았던 박상원이 DJ로 나섰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수사반장’ 관련 미공개 인터뷰도 공개됐다. 최불암은 해당 인터뷰에서 “70년대는 산업사회가 일궈지고 자본주의 체제가 막 이뤄지기 시작한 격동기였다”며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먹고살려다 보니 빚어진 이른바 ‘가난 범죄’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어머니께서 ‘범인을 권총이나 수갑이 아닌 정신으로 다스려야 국민들이 호응해서 네게 박수를 쳐 주지 않겠냐’고 하셨다”며 극 중 박반장이 하얀 손수건 등 인간적 소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근형, 백일섭, 정경호, 채시라, 박원숙, 임호 등 동료·후배 배우들도 출연해 추억을 나눴다. 정경호는 “마치 현장에 사시는 분 같았다. 자기 방에서 낮잠도 주무시고 식사도 하셨다. 그 뒤로 저도 현장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배우 백일섭과 박은수가 방송에서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발언을 하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2부작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 2부는 오는 12일 오후 9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