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승차감 잡는다…마일레, 전용 서스펜션 부품 출시

승차감·소음 불만 겨냥…저온 성능·내구성 강화
C자형 구조 적용해 정비 작업 시간 단축 기대
전기차 애프터마켓 성장 맞춰 글로벌 공급 확대


마일레가 출시한 테슬라 모델 Y 전용 쇼크업소버. 승차감 개선과 정비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마일레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마일레(MEYLE)가 테슬라 모델 Y 전용 쇼크업소버를 출시하며 전기차 애프터마켓 공략에 나섰다.

마일레는 6일 모델 Y 전 연식에 적용 가능한 신규 쇼크업소버 세트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모델 Y는 승차감과 소음 문제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제품은 기존 모델 3용 라인업을 기반으로 모델 Y 특성에 맞게 새롭게 설계됐다. 노면 충격 흡수 성능을 높여 보다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일상 주행 환경에서의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일레는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구조 특성상 모델 Y 서스펜션에 더 큰 하중이 전달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일레의 냉각·필터·댐핑 부문 총괄 쇤케 슈벤크는 “모델 Y는 SUV 특성상 일반 세단 대비 더 큰 하중이 서스펜션에 전달되어, 높은 기계적 스트레스를 받아 주행 질감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면서 “테슬라 오너들과 컨슈머 리포트 등 외부의 승차감 개선 요구 사항을 반영해, 마일레는 주행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편안한 승차감과 성능 향상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제품에는 부식 방지를 위한 음극 전착 코팅과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특수 오일이 적용됐다. 강화된 하우징과 16㎜ 피스톤 로드를 채택해 고하중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정비 편의성도 개선했다. 전륜 쇼크업소버에는 2피스 구조의 C자형 설계를 적용해 드라이브 샤프트 주변의 좁은 공간을 우회해야 했던 기존 구조 대비 장착 작업을 단순화했다. 측면 삽입 방식으로 교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쇼크업소버는 일반적으로 약 8만㎞ 전후에서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부품으로 꼽힌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관련 애프터마켓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지난해 1078억달러에서 2030년 1262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일레는 이번 모델 Y용 제품을 시작으로 전동화 차량용 부품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쇼크업소버는 이달부터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순차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