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금액까지 다 공개”…축의금 액수 회사 단톡방에 공개돼 ‘논란’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회사 단체 채팅방에 동료들의 축의금 액수가 이름과 함께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싸이더’에는 ‘회사 단톡방에 축의금 액수 다 공개됐는데 원래 이런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팀원 한 분 결혼식이 있었는데 단체로 축의금을 모아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며 “각자 금액을 보내고 총무 역할 하는 분이 정리해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단톡방에 ‘누가 얼마 냈는지’ 리스트가 이름과 금액이 모두 공개된 상태로 올라왔다”고 했다.

A 씨는 “처음엔 잘못 본 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더라”며 “금액 비교되는 것도 그렇고 괜히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불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많이 냈는지 적게 냈는지 그게 은근히 분위기로 느껴진다”고도 했다.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투명한 정산이 원칙이다. 금액 공개로 오해 없게 하는 게 효율적일 뿐”이라거나 “받은 사람도 알아야 돌려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금액 공개는 선 넘은 행동”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축의금 액수 자체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카카오페이가 1년간 송금 데이터를 분석한 ‘2025 머니리포트’에 따르면 결혼식 축의금 평균 금액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2019년 5만원에서 5년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61.8%가 적정 축의금으로 10만원을 꼽았다. 5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32.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