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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월드투어와 화해하고 회원 자격을 회복하게 된 존 람. [사진=LIV 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존 람(스페인)이 갈등중이던 DP월드투어와 화해했다.
람과 DP월드투어는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양 측이 조건부 출전 허가에 합의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람은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함과 동시에 내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2027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람은 “양 측이 조금씩 양보하며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제 필드 위에서의 경기력과 다가올 라이더컵 준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은 이번 합의를 통해 그동안 LIV 골프 이적 후 부과된 약 200만 파운드(한화 약 34억 원) 이상의 벌금에 대해 납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의무 출전 경기수도 절충안이 마련됐다.
당초 DP월드투어는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게 기존 최소 의무 출전(연 4개 대회)보다 늘어난 6개 대회 참가를 요구해왔다. 반면 람은 4개 대회 출전을 고수해왔으나 최종적으로 5개 대회 출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람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 남은 DP월드투어 일정 중 5개 대회에 나가야 한다.
람이 기존의 강경한 태도를 바꾼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첫째는 라이더컵에 대한 개인적 열망이다.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람은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이 없으면 대표팀 선발 자체가 불가능하다. 작년 비공식 경로로 출전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완고한 규정에 부딪혔다.
둘째는 LIV 골프의 불안정한 미래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2026시즌 이후 LIV 골프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선수들 사이에서는 ‘안전장치’로서 기존 투어 복귀의 필요성이 커졌다.
실제로 티럴 해턴(잉글랜드) 등 LIV 골프 동료 8명이 지난 2월 먼저 DP월드투어와 합의한 점도 람의 심경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