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1분기 71% 지역만 상승

주택가격상승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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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미국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 범위는 점차 축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235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71%인 167개 지역에서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의 73%보다 감소한 수치로, 상승세가 다소 약화된 것이다.미 전국의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0만4,300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직전 분기의 1.2% 상승률에서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가격 상승세 둔화는 고금리 환경과 수요 위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북동부는 주택 중간가 50만6,500달러로 전년 대비 4.9% 올랐다. 중서부는 중간가 30만8,100달러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고, 남부 지역은 36만2,300달러로 상승폭이 0.2%로 보합세에 가까웠다. 서부지역은 중간가 60만7,600달러로 전년 대비 2.9% 하락,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린 결과로, 시장 전반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NAR측은 올해 주택가격이 급락하기보다는 연간 약 4% 수준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모기지 금리 수준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로는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