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합의 불발…“이번 주 내로 추가 논의”

6일 대표교섭위원 미팅·8일 노사정 면담 예정


노동조합 전면 파업 나흘째인 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전면 파업 사태 이후 첫 대면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5일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오는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무기한 준법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첫 노사정 면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1차 면담을 마친 뒤 입장문을 통해 “사측에서 모든 종류의 쟁의 활동 중지, 부당노동행위 등 쟁송에 대해 상호간 취하를 요청했으나 노조는 얻는 것 없이 쟁의 수위만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노측과 사측은 각각 노동부와 별도 면담을 진행했지만 추가 안건이나 구체적인 방향성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아직은 의견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만 했고, 좁혀진 부분은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이번 주 두 차례 추가 논의를 이어간다. 오는 6일에는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고, 8일에는 노동부를 포함한 노사정 미팅을 다시 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장문을 내고 “양측 모두 대화에 성실히 임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만 두 번의 대화를 더 진행하기로 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평일 연차 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합원 4000명 중 28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8~30일 진행된 부분 파업 여파로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 규모를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