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건설 안전·품질 지속 점검하겠다”

4일 세종시 공동주택 현장 찾아 자재값 급등 속 부실시공 방지와 철저한 안전관리 당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 자재수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건설자재 가격 급등 조짐이 있고 적신호가 켜졌으나 실제 수급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질의 자재를 쓰지 않을까 하는 불안 심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자 한다. 건설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LH가 발주한 세종시 5-1생활권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의 현장 방문은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불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부실시공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불량자재 사용여부와 시공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공사기간 준수를 이유로 안전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는 건설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운영 중인 건설현장 비상경제TF를 통해 주요 건설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더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기업체 피해를 줄이도록 금융권의 지원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자재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규격 미달 제품을 사용하거나 시공 절차를 건너뛰는 등의 부실시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전 및 품질 확보는 건설산업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실시공이 발견될 경우 “반드시 문제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국토부는 소규모 현장을 포함한 전국 3만개 건설현장 대상 저인망식 현장점검, 공사관계자 대상 교육·컨설팅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입체적인 건설현장 안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의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5월 중 국토안전관리원·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개 공공기관과 함께 전국 건설현장의 안전·품질관리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불량자재 사용, 안전관리계획 미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는 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김 장관은 “현장을 포함한 모든 건설업 관계자는 ‘내 가족이 살 집을 짓는다’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국토부도 건설업계와 원팀이 돼 건설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현장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