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비 잭은 안 짜요”...샘킴 셰프가 말하는 캘리포니아 치즈[식탐]

캘리포니아 관광청·유제품 협회 공동 개최
가족여행지·캘리포니아 우유 100% 강조


캘리포니아 치즈로 만든 샘킴 셰프의 ‘잭 비프 타코’ [캘리포니아유제품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리얼 캘리포니아’ 마크를 확인하세요.”

캘리포니아 유제품협회가 미디어 행사를 열고 캘리포니아산 유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이 행사는 캘리포니아관광청·캘리포니아유제품협회가 공동 개최했다. 관세 철폐로 국내 수입 유제품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산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올해 1월 미국 유제품에 이어 오는 7월부터는 유럽산도 관세율이 전면 철폐된다.

윤현정 캘리포니아 유제품협회 한국지사 부장은 “캘리포니아 우유 100% 유제품에만 ‘리얼 캘리포니아’ 마크를 부착한다”며 “마트에서 이 마크를 확인하면 안심하고 신선한 제품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낙농업은 미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윤현정 부장은 “캘리포니아 우유는 전미 우유 생산의 약 20%를 차지한다”며 “수출량은 뉴질랜드 전국 단위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내내 기후가 온화해 젖소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며 “젖소들은 온화한 기후에서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자라나고 있어 ‘해피 카우(Happy Cow)’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해피 카우’는 협회 캠페인의 핵심 단어다. ‘좋은 우유는 행복한 소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99개 이상의 캘리포니아 낙농가에서는 대형 트럭의 디젤 연료를 무탄소 연료로 대체했다. 농업 부산물도 재활용한다. 사료 성분의 40% 이상은 아몬드 외피와 양조장 곡물 등의 농업 부산물이다.

캘리포니아관광청·캘리포니아유제품협회 행사에서 샘킴 셰프가 캘리포니아산 유제품으로 타코를 시연하고 있다. 육성연 기자


현장에서는 샘킴 셰프의 ‘잭 비프 타코’ 요리 시연이 이어졌다. 그가 사용한 치즈는 몬테레이 잭(Monterey Jack)과 콜비 잭(Colby Jack)이다. 모두 미국산 치즈를 대표하며, 순한 맛이다.

몬테레이 잭은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지역에서 유래한 치즈다. 물에 잘 녹는 특성이 있어 소스·딥을 만들 때나 멕시칸 요리에 자주 쓰인다. 콜비 잭은 몬테레이 잭과 콜비를 혼합한 치즈다. 콜비는 위스콘신주 콜비 지역의 주황빛 치즈다. 두 치즈를 섞은 콜비 잭은 흰색과 주황색이 교차한 마블 무늬가 있다.

샘킴 셰프는 “콜비 잭은 짠맛이 덜해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며 “요리에 많이 넣어도 짜지 않다”고 설명했다.

만드는 법은 간단했다. 강판에 간 콜비 잭을 약불의 팬에 2~3분간 굽는다. 토르티야에 콜비 잭과 고기, 아보카도, 사워크림, 라임즙, 고수를 올리면 완성이다.

캘리포니아산 치즈(왼쪽), 샘킴 셰프의 ‘잭 비프 타코’. 육성연 기자


샘킴 셰프는 “사워크림 대신 렌치드레싱이나 요거트를 써도 된다”며 “취향에 따라 할라페뇨 물을 살짝 넣어도 좋다”고 했다.

이어 샘킴의 레시피로 만든 코스 요리가 나왔다. ‘훈제 연어와 크림치즈’, ‘토마토수프와 잭 아란치니’, ‘잭 비프 타코’였다. 사용된 치즈들은 모두 부드러운 질감과 순한 맛으로 요리의 고소한 풍미를 완성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가족 여행지의 매력을 소개했다. 2026년 북미 월드컵, 루트 66 100주년, 하이웨이 1 전 구간 재개통 등 주요 이슈를 전했다. 김은미 캘리포니아관광청 한국지사 대표는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접하고, 부모들은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모두의 놀이터가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