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는 이례적으로 경쟁 진출·주요 부문 석권
![]() |
|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 포스터 [MBC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12·3 계엄을 다룬 MBC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밤’은 제2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영화계 관계자·평론가·언론이 선정하는 블랙 드래곤 관객상을 수상했다. 일반 관객 투표에선 2위에 올라 실버 멀버리 관객상을 수상했고,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멀버리 상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다.
앞서 ‘서울의 밤’은 다큐멘터리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큐 영화가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것 역시나 이례적이다.
아울러 ‘서울의 밤’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핫독스에서 ‘빌 넴틴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촉발하는 데 기여한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서울의 밤’에 대해 “정치적 격변의 예측 불가능성, 저항의 힘, 그리고 진실의 복합성이 지닌 의미를 끝까지 추적할 준비가 된 참여적인 언론이 자유 사회에 얼마나 근본적으로 필요한지를 긴박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와 제주 4·3을 다룬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이 나란히 ‘관객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