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니어 디지털 교육 확대…AI 활용까지 가르친다

전국 150개 기관 3000명 대상 교육 본격 운영
지역 비중 70%…디지털 소외 지역 중심 지원 강화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전국 시니어를 대상으로 디지털·AI 교육을 확대한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활용법부터 디지털 금융 교육까지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2026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통해 전국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을 본격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카카오 그룹의 상생 슬로건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표 ESG 사업이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2024년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함께 시니어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 교육과 맞춤형 교재·키트를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올해는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 외 지역 교육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해 디지털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자원을 집중 배치한다.

교육 내용도 넓어졌다. 기존 디지털 기초 교육에 더해 ‘ChatGPT for Kakao’ 등 AI 활용 교육을 새로 도입했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념 이해, 사용 시 주의사항, 일상 활용법 등을 시니어 눈높이에 맞춰 다룬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AI 골든벨’을 진행하고, 시니어들이 직접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를 낯선 기술이 아닌 생활 속 도구로 받아들이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전국 50개 기관에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 프로그램 ‘사각사각 페이스쿨’을 운영한다. 카카오페이 활용법과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금융 이용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기관 공모에는 총 353개 기관이 신청했다. 모집 규모 대비 약 2.5배의 경쟁률이다.

카카오 임팩트재단 ‘2026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이미지. [카카오 제공]


현장 교육은 전국 각지의 시니어 티처 120명이 맡는다. 시니어 티처는 AI와 디지털 교육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0명 규모를 유지해 교육 확대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모두의 AI 활용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지원 및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달 28일에도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월에는 지역 AI 인재·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기구 ‘카카오 AI 돛’도 설립했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올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디지털 기초 교육을 넘어 AI 활용까지 확장하고, 디지털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자원을 집중했다”며 “어르신들이 AI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모두의 AI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2024년 시작 이후 전국 312개 기관에서 총 2514회 운영됐다. 누적 참여 인원은 약 700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