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DB 위민스 챔피언십 초대 챔프 등극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유현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가 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인 고지원과 김민솔, 이다연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유현조는 지난 2024년 신인왕에 오른 뒤 지난해엔 대상까지 거머쥐며 착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유현조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하며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초대 챔피언이 되어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 다소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우승으로 보상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오늘 우승으로 충분히 다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승왕을 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 조급하게 경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대회처럼 즐기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두 고지원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현조는 7번 홀(파5)서 5.6m 버디를 잡아선두로 올라선 뒤 11번 홀(파3)서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났다. 유현조는 이후 14, 15번 홀의 연속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경쟁자들이 나머지 홀서 타수를 잃은 덕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고지원은 마지막 날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해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고지원은 특히 공동 선두를 달리던 17번 홀(파3)에서 3.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5m 버디 기회를 만들어 넣을 경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도 있었으나 파에 그쳤다.

박주영은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갤러리의 탄식을 자아냈다.

박주영은 세컨드 샷을 페널티 구역으로 보내는 바람에 2타를 잃고 말았다. 결국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박주영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김수지, 한진선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