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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전라남도가 여순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직접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순사건지원단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신고 기간을 운영해 총 6868명의 희생자 신고를 접수했다. 다만 사건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 사회적 낙인 등 구조적 한계로 신고되지 못한 희생자가 약 1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직접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지원단은 희생자가 기재된 공적 자료를 전수 조사해 미신고 희생자를 확인한 뒤, 신원 확인과 유가족 찾기, 희생자·유족 명예회복 신고 지원까지 단계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1단계로 1948년 말부터 진행된 군사재판 결과가 담긴 고등군법명령 기록을 토대로 지난 3월 말부터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다만 희생자 확인 과정에서 제적등본 확인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은 당시 호주 중심으로만 검색이 가능해 결혼 전 희생자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원단은 광주지역 5개 구청과 전남 22개 시군 민원 부서와 협업해, 희생자의 부친이나 형제로 추정되는 동일 성씨의 수기 제적을 확인하는 정밀 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유가족 확인과 면담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프로젝트 본격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80명의 미신고 희생자를 확인했으며, 연말까지 전남·광주 지역에서 1000여 명을 추가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인된 희생자에 대해서는 향후 여순사건 4차 신고 기간 운영 시 신고 절차와 명예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작년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여수·순천 사건 77주기를 맞아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