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시작부터 나들이객 쏟아져…전국 곳곳 정체

“전국 차량 605만대 이동…지방 방향 밤 9~10시 해소”

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노동절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1일 전국 주요 도로와 공항, 유원지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이른 오전부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주요 관광지와 도심 행사장에도 인파가 집중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에서 차량 60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9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정체가 심할 경우 서울에서 광주까지 7시간30분, 목포까지 8시간10분, 강릉까지 6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공사는 지방 방향 정체는 오후 9~10시께,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10~11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6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안성~천안 부근 21㎞, 독립기념관~옥산분기점 부근 12㎞, 남청주~비룡분기점 26㎞ 등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연풍터널 부근~문경휴게소 부근 27㎞,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등에서 차량 흐름이 더뎠다.

공항도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으로 붐빌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엿새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출·도착 합계 13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1만7000명으로, 평소 인천공항 이용객 약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 유원지와 산에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인 에버랜드 내부가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비는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서울 관악산 일대에는 등산객이 몰리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안양시는 “관악산 정상 연주대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입산을 자제하고 입산객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포켓몬스터’ 30주년 행사를 찾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중단되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 카페거리 인파는 이날 오전 10시 2만6000명에서 정오께 4만명까지 늘었다. 포켓몬 이벤트 참여객이 새벽부터 몰린 데다, 인근 서울숲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포켓몬 정원 관람객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