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야구팬 노린 ‘한정판 전쟁’, 홈런은 누가? [푸드360]

롯데웰푸드·팔도 등 한정판 선봬…‘팬덤 소비’ 열풍

 

롯데웰푸드 KBO 콜라보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지난달 KBO(한국프로야구) 개막 이후 유통업계의 ‘야구 마케팅’이 뜨겁다. 롯데웰푸드·팔도·CJ온스타일·스타벅스까지 줄줄이 협업 한정판을 쏟아내며 야구 팬 공략에 나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20일 빼빼로·자일리톨·꼬깔콘 등 KBO 리그 10개 구단의 심볼을 패키지에 적용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빼빼로 5종은 제품별로 콘셉트를 달리했다. 오리지널에는 구단 엠블럼을, 아몬드에는 마스코트와 워드마크 조합을, 크런키에는 마스코트를 새겼다. 자일리톨 용기 제품에도 구단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담았다. 꼬깔콘은 10개 구단 심볼을 한데 모았다. 정식 출시 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준비한 4000세트가 조기 완판됐다.

팔도는 지난달 29일 KBO와 공식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했다. 10개 구단의 개성을 담은 팔도비빔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제품에는 선수 프로필 카드를 동봉한다.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CJ온스타일도 합류했다. KBO 10개 구단과 협업한 텀블러·스트로우 커버 세트·타월 키링·방도 스카프·경량 암막 양우산 등 10여종을 선보였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9일 이후 약 1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5000개를 기록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KBO 콜라보 제품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도 지난 3월 ‘베이스볼 매실 그린티’·‘베이스볼 미트 칠리 핫도그’ 등 관련 음료와 푸드를 공갰다. 8개 구단별 베어리스타 스티커 32종이 담긴 ‘베이스볼 팝콘&프레첼’, 구단 슬로건과 응원타월을 형상화한 키체인 결합 텀블러 등 한정판 굿즈도 조용한 인기다.

유통업계가 앞다퉈 야구 마케팅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커진 KBO 팬덤 시장이 있다. 지난해 KBO 리그 정규시즌 관중은 123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 누적 관중은 44만247명으로 전년(32만1763명)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는 올해 관중이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연간 소비 지출 효과는 약 1조1121억원으로 추산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굿즈 구매로 이어지는 팬덤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의 KBO 마케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