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남권 산업지도 대전환… 운연동, 106만㎡ ‘바이오·하이테크 신도시’ 뜬다

‘운연동 바이오지원 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 가시화
인천시, 사업제안서 검토 단계 들어가
친환경·스마트·고부가가치 결합 미래형 산업 생태계 지향

운연동 바이오지원 복합산업단지 조감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동남권의 산업지형을 탈바꿈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일원에 노후 산업시설을 첨단 바이오·하이테크 산업단지로 변화시키는 ‘운연동 바이오지원 복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인천 산업경제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1일 ㈜운연에코인더스트리컴플렉스(운연에코)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에 제출한 ‘노후산단 이전 및 바이오지원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제안서가 본격적인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남동구 운연동 일원 106만㎡(약 32만 평) 부지에 오는 2031년까지 6년간 추진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산업 생태계의 완전한 전환’이다. 운연에코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적 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바이오·첨단 제조 중심으로 재편함에 따라 인천 동남권을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운연동과 부평농장 일대의 노후 제조시설을 단계적으로 이전·재배치해 친환경 하이테크 제조단지로 고도화한다.

무엇보다 노후 산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기술과 친환경 공정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인천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약 3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대규모 공원, 다목적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직주근접형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과 삶, 주거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청정·건강 산업도시’ 구현이 목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사업이 완료되면 2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되고 생산·소비·투자가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구조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인천 동남권의 재정 기반 확충과 공공서비스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업단지는 친환경(Eco), 스마트(Smart), 고부가가치(Value)를 결합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지향한다.

첨단 제조 기능과 주거·생활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인천 동남권을 수도권 남부의 핵심 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장락 운연에코 대표는 “노후하고 비효율적인 산업환경을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해 인천 동남권의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초일류도시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첨단 제조와 생활 지원 기능이 융합된 복합 산업 거점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운연에코는 향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인천 동남권은 노후 제조지대에서 첨단 바이오·하이테크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며 인천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