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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박동빈 가족[이상이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박동빈(본명 박종문·57)이 식당 개업을 준비 중 갑작스레 숨진 가운데, 그에게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3살 딸이 있다는 사연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동빈은 2024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의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MBC 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에서 지금의 아내 이상이와 만나 2020년 결혼했으며, 2023년 1월 딸을 얻게 됐다.
54세에 얻은 귀한 딸이었으나 뱃속에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다. 박동빈은 “임신 7개월 차에 선천성 심장 복합 기형을 진단받아 생후 4일째 생명 연장을 위한 수술을 받았다. 중환자실에서 3개월 지냈고 누워만 있어서 근육이 약해 걸음마가 늦었다”라며 두 번째 수술 후에는 호흡 곤란과 뇌에 쇼크가 왔었다고도 했다. 박동빈은 “딸이 만 3세쯤엔 한 번 더 마지막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박동빈의 아내 이상이는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향후 몇 년은 지속 관찰을 해야 한다더라. 다행히 옆에서 봤을 때 말하는 거 표현하는 거는 괜찮아서 안심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런 딸 때문인지 박동빈은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제가 연기자인데 정해진 정년은 없지만 나이가 들면 설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드라마가 끝나면 한두 달은 ‘괜찮아’라고 하지만 길어지면 너무 불안하다. 불안함에 시험을 보며 압박감을 느끼는 악몽까지 꿨다”라고 말했다.
박동빈은 전날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의 자신이 개업을 준비 중이던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으며 경위를 파악할만한 메모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동빈은 1996년 강제규 감독의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했고, 강 감독의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야인시대’와 ‘불멸의 이순신’, ‘무신’, ‘성균관 스캔들’, ‘위대한 조강지처’, ‘하늘의 인연’ 등에도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특히 2012~2013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는 딸의 출생 비밀을 듣고 마시던 오렌지주스를 그대로 뱉어내는 연기로 ‘주스 아저씨’로 불리며 화제가 됐다.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3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