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하정우, 국힘 올 줄 알았는데…북구갑 나오는 본인 설명 있어야”

“2026년 떨어져도 2028년 북갑 출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 수석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던 중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대해 “‘나중에 국민의힘 오시겠구나. 저하고 같이 정치하시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중에 민주당으로 가시는 걸 보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디”고 밝혔다.

두 사람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맞붙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어제 우연히 마주쳤을 때 ‘부산 북구 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경쟁을 하자’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시하면 나간다 이런 식으로 좀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들이 이어져서 도대체 이 부산 북구갑에 왜 나오는지에 대한 본인 설명이 좀 있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시민들께 ‘여기를 밀어주라고 대통령이 자기를 보낸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며 “이 말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도 비화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결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저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폭주들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제가 그 폭주를 제어하는 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북갑 출마에 대해서는 “2026년에 혹시라도 제가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해도 저는 2028년에 바로 이곳 아름다운 북갑에서 출마할 것”이라며 “제가 이 북갑이라는 지역구 정치인을 떠나는 경우가 유일한 경우가 있다면 제가 더 큰 대한민국에 봉사하기 위해서 북갑 시민과 함께 나아갈 때뿐”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우선하느냐의 문제”라며 “지금 20년 동안 만족스럽게 발전하지 못했던 북갑을 새로운 정치인, 미래의 정치인, 유능한 정치인이 와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민심의 열망 그리고 망가진 보수를 부산 북갑에서 출발한 동남풍으로 재건해야 된다는 그 열망 이게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보수 재건의 동남풍의 기대에 점점점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게 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