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 성학대·살해…유명 가수의 충격 범행 전말

엣넷에 출연한 적이 있는 d4vd[엠넷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의 인기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10대 소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월 2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이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자신의 팬이었던 피해자 셀레스테 리바스 에르난데스를 11살 때 처음 만났으며, 피해자가 13살 때부터 성관계를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성학대를 했으며, 휴대폰에서는 성관계와 임신, 낙태 및 사후 피임약 사용에 관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구체적인 증거가 포착됐다.

피해자가 성학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하자, 데이비드는 지난해 4월 피해자를 살해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음악 경력을 망치기 전에 그(피해자)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집에 도착한 직후 여러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하고, 그가 과다출혈로 사망할 때까지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살해 직후 시신 처리를 위해 전기톱, 시신 보관용 가방, 팽창식 풀장, 삽 등을 자신의 집으로 배달시켰고, 전기톱을 이용해 시신을 훼손했다. 그는 커플 문신을 없애기 위해 피해자의 손가락 두 개를 절단하는 등 잔혹하게 범행했다.

셀레스트는 2024년 4월 가출한 뒤 5월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피해자의 시신은 지난해 9월 데이비드 소유의 차량 트렁크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하고 절단된 상태였다.

d4vd는 사랑을 소재로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인기를 끈 싱어송라이터다. ‘런 어웨이’, ‘라이프스 어 드림’, ‘필 잇’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아 2023년 12월엔 첫 내한 콘서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5월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