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동 공약’…“심야 노동자 버스 확대·심야 돌봄 도입”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 공약 발표
취약노동자 입원생활비 지원 확대
심야근로자 위한 올빼미버스 노선 확대
‘심야 방문돌봄 서비스’ 새롭게 도입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새벽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에 탑승해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오세훈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삶의 질 특별시’ 실현을 위한 정책 공약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서울’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노동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노동자와 야간 근로 가정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기댈 수 있는 언덕 같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공약 발표와 함께 “약자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서울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취약노동자 지원을 대폭 확대해 노동 안전망을 한층 두텁게 구축한다. 입원 시 생계 부담을 덜어주는 ‘입원생활비 지원’을 확대하고,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도 대폭 늘린다.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을 중심으로 교육·장비·컨설팅·가이드 등 종합적인 안전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심야근로 청년을 위한 통합 지원 정책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시 내 약 20만명의 20~30대 심야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 편의를 위해 올빼미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심리 상담 서비스. ‘야간작업 특수건강검진’ 비용 등도 연 1회 지원한다.

오세훈표 ‘서울 아이돌봄’ 정책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야간 근로로 돌봄 공백을 겪는 가정을 위해 ‘심야 방문돌봄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내 생후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둔 야간근로자 약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심야 시간 동안 저녁 식사 지원, 위생 관리, 수면·기상 관리, 야간 응급상황 대응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오 후보는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일하는 청년과 부모님들이 외로운 분투를 하지 않도록 서울이 시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며 “아플 때 쉬지 못하는 현실, 돌봄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