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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당사에서 후보 수락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왼쪽). 이어 같은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달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장 선거판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대구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격차가 접전을 이어가면서 이른바 ‘세 집결’현상까지 맞물려 벌써부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그 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김 후보가 월등이 앞서다가 지난 26일 국힘이 추경호 의원을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후 이어진 대구지역의 언론 여론 조사에서는 추 후보가 앞서거나 박빙의 결과가 나오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매일신문이 내 놓은 여론 조사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42.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6.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TBC가 살시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7.5%를 받아 39.8%를 얻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 같이 여론 조사 흐름을 종합해 보면 보수·진보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는 동시에 중도층의 향배가 승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구라는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세대별·계층별 표심이 분화되며 단순한 정당 구도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 감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세 갈래 유권자 집단이 동시에 결집하는 이례적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추 후보 측은 경제·재정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안정론을 강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이라는 이력을 부각하며 지역 발전과 국가 경제를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호소하는 전략이다.
반면 김 후보는 국무총리 출신 경력을 기반으로 통합과 민생을 강조하며 중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 외에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당 위원장,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낸 상태로, 선거 운동 남은 기간 동안 각 후보가 어떤 비전과 설득력으로 대구 민심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에서조차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것은 전국적 정치 지형 변화의 축소판”이라며 “결국 투표율과 중도층 선택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김부겸·추경호 후보 양측 캠프 모두 조직 동원과 메시지 경쟁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돌발 변수나 추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다시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승부는 단순한 지역구 결과를 넘어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