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감독관 참여 ‘전태일 평전 이어쓰기’…사명감 계승 강조
김영훈 장관 “가짜 3.3·상습 체불 대응, 현장 감독 더 촘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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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우수감독관 포상 및 전태일평전 손글씨 이어쓰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노동 현장의 최일선에서 근로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노동감독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수 감독관에 대한 포상과 함께, 신규 감독관들이 ‘전태일 정신’을 되새기는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세대 간 사명감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우수 노동감독관 포상식을 열고, 전태일 평전 이어쓰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관을 비롯해 우수 감독관과 신규 감독관, 전태일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상에서는 단체 10개소, 개인 9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사업장 감독, 임금체불 권리구제, 강제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노동자 권익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업장 감독 분야에서는 디지털 포렌식, 모바일 익명조사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불법파견, 장시간 근로, 포괄임금 오남용 등을 적발하고 체불임금 청산을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신고사건 처리 분야에서는 ‘전수조사’ 방식으로 숨어 있는 체불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사례들이 포함됐다.
특히 강제수사 분야에서는 장기간 잠적한 체불 사업주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구속하는 등 적극적인 법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권리 구제를 이뤄낸 점이 주목됐다.
포상식에 이어 진행된 ‘전태일 평전 이어쓰기’ 행사에는 수상자와 신규 감독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태일 열사의 글을 직접 필사하며 노동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다. 신규 감독관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책임감을 갖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가짜 3.3 계약 등 노동법 회피 방식이 늘어나고, 고의·상습적 임금체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감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선배와 신규 감독관 간 협업을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이 보호받는 노동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