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달 1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사거리에서 시민이 빨간불에 교차로를 돌아다니고 있는 유아를 구조하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채널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남 창원시 한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혼자 교차로를 돌아다니던 2살 여자 아이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8일 경찰청 유튜브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한 사거리에서 2살 여아가 도로 한복판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맨발로 인도로 나온 아이는 횡단보도 앞에 서더니 차신호가 빨간불인데도 교차로 한복판을 향해 걸어 나갔다. 차량들이 지나고 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인도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한 남성이 아이를 발견하고 도로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아이를 번쩍 안아 인도로 데리고 나온 남성은 ‘집이 어디냐’고 물었고, 놀란 아이는 그만 울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지구대로 데려온 후 지문 조회를 했지만, 아직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관들이 아이를 돌봐주는 사이 다른 경찰관들은 아이가 발견된 교차로로 다시 나가 주변 수색에 나섰다. 마침 아이를 애타게 찾아 헤매던 엄마를 만났고 아이는 무사히 가족 품에 안겼다.
아이는 엄마가 잠시 일을 하는 사이 혼자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던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당연한 일”이라며 사양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이를 발견해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주고, 감사장까지 사양한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