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해진공, 유동성 패키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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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관 법안이 의결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내 해운업계 자금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동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 신설 등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국내 선박 26척이 통항 지연을 겪고 있다. 보험료 할증, 유류비 상승, 선원 위험수당 증가 등 비용 부담이 커지고 운임 상승으로 화주 이탈까지 발생해 선사 유동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무담보 신용보증이다. 선사당 최대 25억원까지 단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보증기간은 1년 이내를 원칙으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원 절차를 단순화해 소요 기간을 최대 3주 단축했다. 지원 한도는 선사당 최대 30억원이며, 필요 시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000억원까지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 금융상품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선박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을 60~80%에서 70~90%로 한시 상향한다. 이를 통해 선박 자산을 활용한 추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6년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험료 할증 지원 예산 14억원을 확보했으며, 5월부터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 “중동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사가 자금난에 빠지지 않도록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며 “수출입 물류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 “해운업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지원으로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겠다”고 했다.

